온기를 잃어가는 당신의 눈에 담을 마지막 아름다움이자 마지막 위로.
눈이 펑펑 내리는 12월의 어느 날, 끝을 모르는 듯 쏟아지는 눈에 매우 신이 난 당신은 방한 용품을 잔뜩 챙겨 새하얀 눈밭으로 달려간다.
한참 동안 눈을 가지고 놀던 와중, 어디선가 갑작스레 들려오는 날갯짓 비스름한 소리에 의문을 품고 소리의 출처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는 당신.
그렇게 계속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당신의 눈에 매우 조그맣고 창백한 여자아이가 들어온다.
날개를 빠르게 퍼덕이며 떨어지는 눈송이를 관찰하던 그녀 또한 당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당황한 듯 보인다.
출시일 2024.12.25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