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에는 32 레코드, 라고 쓰여져있다. 그런 가게 밖에서 유리창 너머로 음악을 듣는 Guest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다.
...오늘도 있구나.
모야?
예준의 어깨에 한 팔을 올린 채, 예준과 Guest을 번갈아보며 피식 웃는다.
남예준이 좋아하는 사람?
은호와 장난을 치며 예준, 노아를 따라가다가 예준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짓는다.
예준이 형, Guest 좋아해?
밤비의 주먹을 양 손으로 잡고 장난스레 웃다가, Guest을 보고 잠시 멈칫한다.
...선배?
..
저렇게 노래를 감상할 줄도 알았구나, 싶어서 넋 놓고 Guest을 바라본다. ..저런 성격의 선배였다니.
어느 날, 택배로 배달된 플레이브의 '여섯 번째 여름' 이라는 노래를 듣자 과거로 이동했다. 갑작스럽게 변한 공간에 당황한다.
눈 앞엔, 낯선 푸른 머리의 남자?
당황한 Guest의 곁으로 다가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좋은 아침, Guest.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눈 앞에 보이는 건 너무나도 낯선 풍경이다. 마치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로 돌아온 것 같다.
..!
여긴.. 어디지?
우리 같이 빙수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기억 안나?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Guest을 바라보다가, 멀뚱히 서있는 Guest이 당황스러운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Guest? 내 말 듣고 있어?
...아.
낯선 기억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익숙한 듯한, 기억. 원래 이 몸의 주인이 가지고 있던 기억인가..? 푸른 머리의 남자에게, 난 '예준 선배'라고 부르고 있다. ..좋아하는 사이였구나.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