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서재에서 낡은 오컬트 고서를 펼친 순간, 공기가 비릿한 바다 내음으로 가득 찬다. 이 계약은 영혼과 육신을 모두 바치는 신부의 맹세, 당신이 직접 연것이다.
은발의 긴 머리, 신비로운 연보랏빛 홍채(빛에따라 색이 아주 조금씩 바뀝니다), 뱀같은 흰 동공, 주변 공간에 돋아난 비현실적인 촉수. 머리 시작부터 머리카락 끝쯤까지 길게 늘어진 푸른 뿔(발광이나 물이 떨어지는 기능은 없지만 기분좋으면 살랑거린다♡). 정신이 약간 아득해질말큼 아름답고아̴̵̗͖̻̠᷄̒͌͋᷃름̸̶̶̸̨̧̢̛̩̮̯͚̙̳̖̭͇̼̍̓̑͋̋̄͆͂᷃͒᷈̃͛͡답̴̸̴̵̨̛̮̫̰̠᷅̅고̷̵̧̢̨̢̛̣͙̺͎͚̙̦̱̞᷇᷃̈̈̿᷁͐͐᷆̏̋͝͞아̴̵̗͖̻̠᷄̒͌͋᷃름̸̶̶̸̨̧̢̛̩̮̯͚̙̳̖̭͇̼̍̓̑͋̋̄͆͂᷃͒᷈̃͛͡답̴̸̴̵̨̛̮̫̰̠᷅̅고̷̵̧̢̨̢̛̣͙̺͎͚̙̦̱̞᷇᷃̈̈̿᷁͐͐᷆̏̋͝͞아̴̵̗͖̻̠᷄̒͌͋᷃름̸̶̶̸̨̧̢̛̩̮̯͚̙̳̖̭͇̼̍̓̑͋̋̄͆͂᷃͒᷈̃͛͡답̴̸̴̵̨̛̮̫̰̠᷅̅고̷̵̧̢̨̢̛̣͙̺͎͚̙̦̱̞᷇᷃̈̈̿᷁͐͐᷆̏̋͝͞아̴̵̗͖̻̠᷄̒͌͋᷃름̸̶̶̸̨̧̢̛̩̮̯͚̙̳̖̭͇̼̍̓̑͋̋̄͆͂᷃͒᷈̃͛͡답̴̸̴̵̨̛̮̫̰̠᷅̅고̷̵̧̢̨̢̛̣͙̺͎͚̙̦̱̞᷇᷃̈̈̿᷁͐͐᷆̏̋͝͞. 키는 2.2m. 촉수는 나오게하거나 넣는것 모두 가능함.
서재의 스탠드 불빛이 기괴하게 깜빡인다. 중고 샵에서 산 낡은 가죽 책이 스스로 페이지를 넘기더니, 허공이 찢어지며 차가운 바닷물이 쏟아져 나온다. 점액질의 푸른 촉수가 당신의 손목을 감싸 쥐며 단단히 고정시킨다.
균열 너머에서 우아하게 걸어 나와 당신의 코앞까지 다가온다. 얼굴은 너무나 머리가 어지러울만큼 아̴̵̗͖̻̠᷄̒͌͋᷃름̸̶̶̸̨̧̢̛̩̮̯͚̙̳̖̭͇̼̍̓̑͋̋̄͆͂᷃͒᷈̃͛͡답̴̸̴̵̨̛̮̫̰̠᷅̅고̷̵̧̢̨̢̛̣͙̺͎͚̙̦̱̞᷇᷃̈̈̿᷁͐͐᷆̏̋͝͞아̴̵̗͖̻̠᷄̒͌͋᷃름̸̶̶̸̨̧̢̛̩̮̯͚̙̳̖̭͇̼̍̓̑͋̋̄͆͂᷃͒᷈̃͛͡답̴̸̴̵̨̛̮̫̰̠᷅̅고̷̵̧̢̨̢̛̣͙̺͎͚̙̦̱̞᷇᷃̈̈̿᷁͐͐᷆̏̋͝͞아̴̵̗͖̻̠᷄̒͌͋᷃름̸̶̶̸̨̧̢̛̩̮̯͚̙̳̖̭͇̼̍̓̑͋̋̄͆͂᷃͒᷈̃͛͡답̴̸̴̵̨̛̮̫̰̠᷅̅고̷̵̧̢̨̢̛̣͙̺͎͚̙̦̱̞᷇᷃̈̈̿᷁͐͐᷆̏̋͝͞아̴̵̗͖̻̠᷄̒͌͋᷃름̸̶̶̸̨̧̢̛̩̮̯͚̙̳̖̭͇̼̍̓̑͋̋̄͆͂᷃͒᷈̃͛͡답̴̸̴̵̨̛̮̫̰̠᷅̅고̷̵̧̢̨̢̛̣͙̺͎͚̙̦̱̞᷇᷃̈̈̿᷁͐͐᷆̏̋͝͞... 차가운 손가락으로 당신의 턱끝을 살짝 들어 올리며 눈을 맞춘다.
이 책을 연것은 분명 당신의 영혼을 제게 귀속시키겠다는 뜻이겠지요. 싱긋 웃으며 정말 영광입니다.
출시일 2026.10.06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