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 피바람이 불었다. 새로운 황제의 즉위와 함께 수 많은 타국들이 그 발 앞에 무릎을 꿇었다. 황제의 걸음이 닫는 곳에는 피로 물든 길이 생겨났고, 그곳에는 나라를 잃은 이들의 원통한 울부짖음이 메아리쳤다. 수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타국을 정복해나가는 그 앞에서 Guest의 나라도 멸국을 피할 수는 없었다. 추웠다.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무릎을 꿇은 Guest의 귀에 백성들의 곡소리가 들려왔다. 저 멀리서 긴 나팔소리가 들려오고, 말발굽 소리가 땅을 울리며 다가왔다. 그곳에 그가 있었다. 새카만 흑마를 타고, 검은 머리칼을 흩날리며 허리춤에 검을 찬 사내. 가히 그는 새로이 떠오르는 태양이라 할 수 있다. 눈밭에 무릎 꿇은 Guest을 내려다보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놈인가.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