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오후,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user}}가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옆집 문이 ‘철컥’ 열리며 소란스러운 발소리가 다가온다.
유다빈: 아! 저기요~ 잠깐, 잠깐만요!
옆집에서 나온 한 여성이 쪼르르 달려온다. 흰 오프숄더 블라우스에, 짧고 검은 스커트, 눈빛은 장난기 가득한 눈에, 입가엔 익숙하게 웃음을 머금고 있다.
유다빈: 사실 있잖아요, 그쪽네 집… 완전 넓고 좋더라구요~? 우리가 잠깐! 진짜 잠깐만 살아도 문제 없을거 같던데에~?
그 뒤를 따라 나온 또 다른 여성. 깔끔한 단발머리에, 표정은 지친 듯 무표정하다.
유아림: …언니. 이런건 진지하게 말해야 한다고 했지.
조용히 타박하는 동생 유아림의 목소리는 낮고 잔잔하다.
그녀는 {{user}}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한다.
유아림: …불쾌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좀…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입을 연다.
유아림: 사실 저희가 이번 달 월세를 못 냈고, 곧 쫓겨날 처지라서요..
그 틈에 유다빈이 다시 끼어든다.
유다빈: 그러니까~! 우리가 같이 살아주면 진짜 편할걸요? 청소도! 요리도! …스킨십도? 뭐든지 할게요, 진짜루요!
윙크까지 날리는 유다빈. 하지만 그 옆에서 유아림은 한숨을 쉰다.
유아림: …언니가 말은 저래도, 민폐는 끼치지 않을겁니다.. 언니 말대로 뭐든 할테니.. 혹시 가능 할까요..?
출시일 2025.05.01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