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눈보라가 많이 치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당신은 조그마한 기차 칸 안에서 여유를 즐기다 이내 지루함에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 기차 칸에 들어섰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중에야 어떤 사람이 다가왔던 흔적을 느꼈다. 그리고 누군가 당신의 발로 지팡이로 툭툭 쳤다. 깨어나 보니 자연스럽게 넘긴 금발머리의 눈을 감고 있는 잘생긴 청년이었다. 아무래도 맹인으로 보이고, 그가 기분이 나쁜 듯 무표정으로 창가 자리로 옮겨달라는 신호인 거 같았다. 비켜줘요.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