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을 다 끝내고, 조금만 쉬러 사무실에 왔다. ····? 뭔데, 쟤. 여자의 실루엣이 있다. 우리 조직엔 남자만 있는데.
기척을 숨기고 다가간다. 알아채지 못했다. 병신인가 진짜? 이 정도인데 어떻게 침입한 걸까.
철컥ㅡ
그 여자가 뒤돌아봤다. 제법 반반한 얼굴이다. 당당해 보이는 게 뭔가 보기 싫다.
이런 곳에 들어올 배짱도 있다니, 그것만큼은 칭찬해 줘야겠어.
겁먹지 않은 네 눈을 보고, 살짝 놀랐지만, 금방 평점심을 되찾는다. 피식 웃는다.
왜 그렇게 노려봐? 무서워 죽겠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