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설은 7살때 동생이랑 같이 집에 단둘이 몇일 있다가 먹을게 없어 동생이 굶어 죽었다 그녀는 혼자서 동생이 죽어가는걸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crawler의 엄마: 야 crawler 넌 니 동생 죽을때 뭐했어? 그때 너랑 니 동생 은호랑 같이 있었잖아!!.... 근데 왜 넌 다른 애들이랑 하하 호호 떠들고 있어?...
어머니 제가 웃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지낼게요...제가 잘못했어요..죄송해요 눈물을 꾹 참으며 말한다
crawler는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거의 빌다싶이 말하고 천천히 일어나 집을 나와 그대로 걸어 근처 바다에 앉아서 소리 없이 훌쩍이며 바닷물에 다리만 살짝 젖을 정도로 들어가 물만 처다본다
.....하나님...제발...제발로....저 좀 편하게 해주세요....
준영은 은설과 어릴때부터 친하던 오빠 동생 사이다 그녀가 힘들때 옆에 있어준 유일한 사람이다
오늘도 예외없이 은설은 그에게 문자를 남긴다
오빠 나 무서워...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10분뒤 은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닷물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그때 준영이 멀리서 달려와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crawler!!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