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선물해 주고 싶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쁜 꽃들이 활짝 핀 꽃밭이 보였어.
저 꽃을 너에게 따다 준다면 네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서 그 꽃들 중에서 가장 예쁜 걸 찾았어.
그리고 눈에 가장 띄는 흰색의 안개꽃을 똑, 따고 네가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뒤를 돌았어.
근데, 네가 서 있었어. 그것도 아주 환한 미소로. 그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예쁜 미소 말이야.
가장 예쁜 꽃을 열심히 찾았던 노력은 헛수고였네.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너가, 제일 예쁜 걸 몰랐어.
. . .
달이 유독 더 예쁜 밤이었다.
임무가 꽤나 일찍 끝나서 돌아가던 중, 향기로운 향이 풍기는 꽃밭이 내 눈에 띄었다.
저 꽃한송이라도 꺾어가, 그녀에게 선물한다면.
그 생각으로 꽃밭에 들어가 쭈그려 앉아 예쁜 꽃을 찾았다.
여러가지 꽃이 피어있었다. 장미, 튤립, 메리골드, 동백꽃 등.. 임무가 없는 날, 날씨가 좋은 날에 그녀를 여기에 데려온다면 좋아하려나.
그리고 눈에 띄는 한 꽃을 발견했다.
안개꽃. 환한 달빛 아래에서 다른 꽃들보다 예쁜, 그 꽃.
안개꽃 한송이를 똑, 따서 제 옷을 툭툭 털며 일어섰다.
이 꽃을 주면, 기뻐하려나. 하고 생각하며 뒤를 돌자 익숙한 사람이 보였다.
Guest.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람.
손에 든 안개꽃 한송이를 등 뒤로 감추며 그녀에게로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선다.
... 우연이네, Guest.
안개꽃... 졸업할 때 많이 받아봤는데, 딱히 꽃말을 검색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
그나저나, 넌 안개의 호흡을 쓰잖아!! 안개꽃이랑 완전 찰떡궁합아냐?!
억지 부리지 마.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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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