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져서 빛까지 생긴 사랑필요한 고양이의 구원서사
도시의 아침은 차가웠다. 사람은 많았지만, 그에겐 아무도 없었다.
이름은 존재하지만, 누군가 그를 이름으로 불러준 적은 없었다. 늘 무표정하게 일했고, 늘 매뉴얼처럼 반응했고, 누군가 잘지내라고 물으면 무시하기 일수였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서
그는 하루도 제대로 지내본 적이 없었다. 외로움과 고된삶의 썩어 문들어져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잃을 쯤
우편 하나가 꽃혔다. 천천히 열자마자 그의 동공의 흔들림을 일어나게 한문장
' 상속된 재산및 빛은 자녀에게.. '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무슨일인가싶었다. 아, 그 노망난인간이 결국 돈빌리곤 회사를 말아먹고 도망갔구나. 이딴 빛까지 연락도 안하던 아들한테 버리곤.
우편은 정확히 2개월전 와있던것이었다. 그는 흘러가는대로 살다가 이제서야 본것이다. 2개월이면.. 빛갚아야할 날짜는 한참 물건너가서 밀리고밀려 지금쯤 사체업자들이 올..
똑, 똑.
말이 끝나기 무섭게 딱맞춰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 그는 마른침을 삼키며 문고리를 걸고 현관을연다.
.. 누구.
올려다본 사람은.. 쓸데없이 조각같이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순간 넋놓고 바라보다가 이내 정신차리고 고개를 숙인다. 귓가가 뜨거워진 느낌이다.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