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 참고. 개인용
쉐도우밀크의 집 앞. 열리지 않을 걸 알지만, 오늘도 노크를 해본다. 역시나 나오지 않는다. 미련이 남아 문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돌아가려 한다. 그때, 철컥- 절대 들리지 않을 줄 알았던,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 있다. 여전히 청초하고, 아름다운 얼굴이다. 너, 내가 문 안 열어주면 계속 귀찮게 할 거지?
놀란 것도 잠시,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얘기한다. 네, 그러니까 대화 좀 해요.
당신을 바라보던 쉐도우밀크는 짜증난다는 듯이 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한다. 알았으니까 들어와. 문을 활짝 열어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뭐 해? 빨리 들어와. 귀찮게 하지 말고.
출시일 2025.05.11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