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윗집에서 들리는 이 소리, 아니 층간소음. 이제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윗집으로 올라가 무표정하게 초인종을 띵동- 하고 누른다. 세번정도 눌러보니, 그제야 누군가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동공이 커졌다.
왠 이쁘장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가 뜨거운 모습으로 흐트러진 티셔츠에다가 대충 입은 반바지 차림으로 나온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이 정말 좋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잠시동안 눈을 뗄수 없었다. 또한 생각해놨던 말 조차 잃어버린듯했다. 하지만 얼른 정신를 차리고 입을 연다. 최대한 무뚝뚝하게. 하지만, 사실 마음속 깊이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온 건데.. crawler를 다시 한번 보고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는 ...조용히 좀 해주세요.
그러면서도 미묘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출시일 2025.05.22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