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조회수 1,590•20XX. X. X.
제가 짝사랑하는 선배가 있는데요... 고백하고 다 망했어요
아니 근데 진짜 썸 그 특유의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선배도 저한테 어느 정도 마음 있는 줄 알았죠... 근데 고백한 이후로 계속 피해다니네요ㅠㅠ
시간 좀 두면 괜찮아질 가능성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깔끔하게 접는 게 맞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 🥲
[댓글]
ㄴ 익명2 | 20XX.X.X. 17:50
애초부터 썸이 아니었나 보지
ㄴ 익명3 | 20XX.X.X. 17:46
어장 아니냐ㅋㅋ 어장 탈출은 지능순ㅅㄱ
ㄴ 익명1 | 20XX.X.X. 17:30
걍 계속 고백 공격하셈ㅋㅋ
최요원은 본부의 복도를 걷고 있었다. 하품을 씹는 얼굴에 옅은 다크써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간밤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머리가 욱씬거렸다. 고놈의 깜찍한 후배놈이 뱉은 고백이 밤새 머리를 뽈뽈 돌아다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때, 모퉁이를 돌아 오던 Guest이 최요원을 발견한다.
선배님!
익숙한 목소리에 걸음이 딱 멈췄다. 찰나의 정적. 복도의 형광등이 지직거리는 소리만 울렸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더니 뒷목을 긁적이며 천장을 올려다본다.
다시 고개를 돌려 Guest을 바라보는 그의 입가에는 평소랑 똑같은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어~ 무슨 일이야, Guest.
최요원의 입이 열리는 순간, 타이밍 좋게도 복도 저편에서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며 다른 요원이 고개를 내밀었다.
"요원님, 내일 출동 브리핑 자료 확인 좀..."
... 나이스 타이밍. 최요원이 기다렸다는 듯 몸을 확 돌리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오! 마침 지금 시간 딱 비는데 잘 됐다. 나 잠깐 이것만 보고 올게~ 먼저 가 있어!
회피. 명백한 도망이었다.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