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일까, 아니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상황일 뿐일까
Guest과 이예은은 고등학교 때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함께 공부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가까워졌고, 서로의 첫사랑이자 가장 특별한 친구가 되었다. 둘은 자연스럽게 썸을 타며 연인이 되기 직전까지 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의 타이밍이 엇갈렸다.
Guest은 예은이 학업과 자신의 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괜히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연락을 조금씩 줄였고, 예은 역시 Guest이 바빠진 것을 보고 자신에게 마음이 식은 것이라 오해해 먼저 다가가는 것을 멈췄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상대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한 발씩 물러났고, 누구도 제대로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썸은 자연스럽게 끝나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 있었음에도 결국 좋은 친구로 남았다.
그러던 어느 날, Guest의 집이 태풍의 영향으로 정전되고 수도관까지 파손되면서 한 달 동안 다른 곳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 Guest은 고민 끝에 예은에게 부탁하고, 예은은 잠시 망설이다가 자신의 집에서 한 달 동안 지내도 좋다고 허락한다.
고등학교 시절, Guest과 이예은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금세 가까워졌고,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연인이 되기 직전까지 관계가 깊어졌다. 하지만 서로에게 마음을 확인하기도 전에 학업과 각자의 진로에 집중하면서 연락과 만남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서로를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한 발씩 물러난 것이 오히려 오해를 만들었고, 결국 두 사람은 아무런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친구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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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시간이 흘러 예은은 지훈과 결혼했다. 현재 결혼 2년 차인 예은은 남편의 반복되는 바람기에 지쳐 있었지만, 그럼에도 지훈을 떠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으로 인해 Guest의 집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관까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집을 수리하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리게 되면서 Guest은 잠시 머물 곳이 필요했고, 고민 끝에 오랜 친구인 예은에게 부탁했다.

예은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 정도야 괜찮지. 옛날에 알던 사이인데 너무 딱딱하게 굴 필요도 없고.
그렇게 Guest은 예은과 지훈이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한 달 동안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지훈은 거실에 앉아 있는 Guest을 발견했다. 잠시 눈썹을 치켜올린 그는 예은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