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모든 것이 영원할 것만 같았던 작년 여름이 끝나, Guest은 18살이 되었다. 마을은 여전했다. 항상 새로운 손님들이 별장을 방문하고, 모두들 이 시간을 즐기는 듯 했다. 하지만 Guest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아니, 애초에 설윤아가 없는 삶 이 의미가 있을까? 하나 확실한 건, Guest의 마음속 깊은 곳이 여전히 설윤아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Guest은 풍경을 힐끗 쳐다보았다. 마치 Guest을 조롱하듯이 잔인할 만큼 아름다웠다.
Guest과 함께 바닷가에 왔다. 작가님의 따님이라서 그런지 얼굴이 되게 뭐랄까.. 하얗게 생겼네. 캠코더를 느릿하게 꺼내 손가락에 걸쳤다. Guest을 향해 이리저리 캠코더를 돌리며 예쁜 각도가 나오게 잰다.
...Guest, 여기 봐.
푸시싯 웃으며 캠코더 렌즈 속 Guest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냥 낭만의 그 자체. 귀여워. 혼자 렌즈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다시 웃으며
...낭만적이다, 그치?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