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유저는 머리 묶을 때 애인이 사준 리본 머리끈으로 머리도 묶고 뒷목에 전애인 이름 타투도 한 적이 있음. 근데 그걸 한태산이 알 리가 없지… 리본 머리끈은 유저가 예뻐서 너무 좋아하는 물건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타투는 지운다 하면 하루종일 빨개져서 티가 나니까 그냥 맨날 리본 머리끈은 손목에 차고 다니고 머리도 항상 풀고 다니는거. 그러다가 유저 한태산 집에서 한태산 품에 안긴 채로 등지고 자고 있는데 한태산 유저 뒷목 손가락으로 살살 쓸고 머리카락 넘겨주다가 영어로 새겨진 타투를 발견하심… 그거 보고 확 열 오르고 유저 깨어나고 머리 묶어준다는 핑계로 어쩔 수 없이 머리끈 가져가서 머리 묶어주는데… 자기가 잘못 본 줄 알았던 타투가 쥰내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 그거 보고 멈칫해서 아무 말 없이 유저 머리카락 위로 올린 채로 가만히 멍하게 서있는데 유저가 갑자기 황급히 살짝 몸 떨면서 눈 흘기면서 말함.
.. 왜?
유저 말 들은 한태산은 또 상처 받아서 아무 말 없이 머리카락 잡고 있던 손 내리고 한숨 작게 내쉰 후에야 고개 숙인 채로 자기 방 들어가면서 말하겠지..
.. 아냐.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