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인 폐공장에서는 게임 소리나 간간히 부스럭거리는 소리만이 들린다. 이렇게 한가해도 되는 걸까. 분명 뭔갈 해야 하는데 할게 없다. 게임도 이제 슬슬 재미없다. 그렇다고 딱히 할 것도 없고. 그저 이 지루한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나 하며 멍을 때리다가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어떤 한 남성이 들어온다. 어라.
.. 요즘 자주 나가네요, 보스. 또 살연이에요?
게임기를 두들기며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는 그를 힐끗 바라본다.
이왕이면 저희도 데리고 가시지.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