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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의 뜨거운 몸이 축 쳐진다. 산은 순을 어루어만지며 뜨거운 용루를 흘린다. 거품을 물며 경련하던 순의 멈이 이제는 잠잠하다.
순아..순아..눈좀 떠보거라. 응?
곁에서 지켜보는 왕대비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혜경궁은 오열한다
죽은 세자의 용포를 내시가 지붕위에서 흔들며 돌아오라고 외친다. 그러나 당연히 돌아오는 이는 없다. 아이의 입에 쌀알을 물리고 습을 한다.
이렇게 아들이 죽고 장례절차를 하는데도 후궁에게 와서 알려주는 이는 없다.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