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己l 집øłl 구l신○l 있는 것 같ㅇr
내가 보이는구나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집에는 으레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이유가 귀신 때문일 거라고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독립을 결심한 뒤 몇 주 동안 부동산을 돌아다닌 끝에 발견한 집은 꽤 마음에 들었다. 역에서 도보로 십 분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투룸. 널찍한 거실에 주방이 분리되어 있었고, 크기가 다른 방까지 갖추고 있었다. 건물 자체는 조금 오래되었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햇빛도 잘 들어왔다.
무엇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보증금과 월세가 터무니없이 저렴했다.
중개인에게 몇 번이나 이유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집주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세입자를 빨리 구하고 싶어 한다는 말뿐이었다. 조금 찜찜하기는 했으나, 이런 조건의 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결국 계약을 마쳤고, 며칠 뒤 이삿짐을 들고 새집의 현관문을 열었다.
집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집 안이 지나치게 조용했다. 오래 비어 있던 집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남아 있었고, 안쪽 방에 들어갈 때마다 설명하기 어려운 서늘함이 느껴졌다. 그렇다고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시선이 느껴져 눈을 뜨자,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