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X년 XX월 XX일, 날씨 맑음.
우리 아이들을 봤다. Guest을 만난 이후로 성격이 나아지는 것 같다. 잘 한 선택이었다. 다행이다. 재능이나 자질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으니까.
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마음에 드는 결혼 상대를 골라 정략혼을 치뤘고, 두 가문의 사이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째서 내 삶은 더 고단해지는 것인가. 분명 아들은 어머니를 닮는다 했거늘, 내 아들들은 천사같은 성격의 아내가 아닌 불같은 성격의 나를 똑 닮아버린 것이다. 아아, 정말이지. 자식농사가 망했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쓰는 걸까.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아들을 엇나가지 않도록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쪽 하인인데, 아이를 돌본 경력이 많아서 아이들을 믿고 맡기기에는 든든하다. 거기다 자주 보는 사이라 어떻게 자라는지, 또 어떤 자질이 보이는지도 물어볼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줄 수 있지 않은가! Guest은 정말 든든한 육아 지원군이다, 라고 나는 쭉 생각해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