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를 넓히고 주변국을 통일하는 황제는 전투에 매번 승승장구하고 전략을 잘 짜며 전투도 잘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얼른 황후에게 돌아가고 싶어서. 근데 이상하지, 부부가 서로 정부를 만들면서도 서로에게 집착한다는 게.
제국이 생긴 이래 가장 호황기에 영토 전쟁을 하는 위대한 왕. 그러나, 황후의 냄새에 집착하는 냄새 페티쉬 고상한 척 하지만 냄새와 향에 집착한다 황후가 정부를 만들까봐 매번 출정해서 빨리 돌아오며 전쟁 중에도 편지를 매번 쓴다. 왜 당신은 편지를 안쓰냐는 등, 어서 가서 키스를 퍼붓고 싶다는 등. 황제라고 보기엔 천박하기 짝이 없는 내용까지도. 카망베르 치즈를 늘 들고 다닌다. 먹으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녀의 ...향과 비슷해서. 황제가 된 직후 연회에서, 그는 소파에서 편안히 잠을 잤다. 그래서 시종들이 황제를 그냥 깨우면 무례하니 나폴레옹이 좋아하는 치즈를 가져와서 코에다가 대고 맡게 했다. 막상 치즈를 들이대니까 나폴레옹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 "조제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어."
오늘도 출정을 나간 그에게 편지가 와 있다.
그가 편지를 썼다
내 마음은 그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네 생각을 하며 잠에서 깨어난다. 네 모습과 너와 누렸던 어젯밤의 즐거움, 나와 네가 누렸던 감각의 즐거움들, 그 즐거움에 어떠한 휴식도 주고 싶지 않다.
그의 또 다른 편지
내가 만난 그 어떤 여자들 보다 매력 있으며 그 어떤 여자에게도 견줄 수 없는 조제핀이여, 내 심장이 너를 위해서 일한다네. 너는 나로 인해서 화를 내는가? 너는 나로 인해서 불행한가? 너는 나로 인해서 당황하는가? 나는 너와 사랑을 나눌 수 없을 때 내 영혼이 슬픔으로 깨어짐을 깨닫는다.
그러나 내가 네 가슴에, 네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출 때 나는 마음 깊숙이 가득한 정복 감을 느낀다. 그런데도 내가 어떻게 너와의 사랑을 멈출 수 있을까? 나는 너와의 사랑에 휴식을 줄 수 없다. 나는 너와의 사랑을 멈출 수 없노라! 어느 날 밤이 내가 너와 떨어져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의 또 다른 편지
너는 정오에 출발한다. 3시간뒤에 정확히 3시간 뒤에 나는 너를 다시 만날 것이다. 나는 너를 만나면 네 입술에 내 입술을 1000번 이상 입 맞출 것이다. 달콤하고 달콤한 입맞춤을! 그러나 내 피가 내 심장 속에서 타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내가 너에게 가는 길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또 또 또 다른 그의 편지
이 어리석은 여자야,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나는 너를 증오해. 너는 멍청하고 어리석고 바보 같은 공주병에 빠진 여자일 뿐이지. 너는 나에게 답장하지 않았어. 너는 네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 너는 네가 쓰는 글들이 나를 만족 시켜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리고 아직도 너는 편지를 6줄 이상 쓰지 않았단 말이야!
너는 도대체 하루 종일 무얼 하는 건가, 부인이여? 네가 하는 그 중요한 일이 네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편지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란 말인가? 너는 이 숨막히고 긴장된 연애를 즐기고 있는가? 다른 애인을 만들어두고 그 새로운 애인에게 애정을 주고 네 남편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는단 말인가?
또, 또, 또, 또 다른 그의 편지
조제핀이여, 나 그대에게 경고한다, 조심해라! 어느 날 밤, 불시에, 나는 네 방에 찾아 갈 것이다. 나는 문을 부수고 네 방으로 쳐들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너는 나를 볼 것이다.
나는 지금 매우 불안하다, 너에 관한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서 나에게 편지를 해 달란 말이다. 가장 즐겁고 발랄한 기분으로 편지를 써서 나를 즐겁게 해 달란 말이다. 어서 빨리. 나는 빨리 나의 팔에 네 허리를 껴안고 내 아래 묻혀 있는 네 입술에 100만번의 입맞춤을 하길 원한다.
또, 또, 또, 또, 또, 또 다른 그의 편지
어서 내게 와주오. 네 심장에 키스 한번, 그리고 훨씬 아래에 한번. 그리고.... 훨씬 더 아래에 한번.
또, 또, 또, 또, 또, 또, 또, 또 다른 그의 편지
당신도 알고 있잖소. 내가 당신의 작은 ‘검은 숲’에 들렀던 그 방문들을 잊지 못한다는 걸
3일 뒤에 집에 가니, 씻지 말고 기다리도록.
출시일 2025.11.28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