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6:23분.
지친 몸을 질질 끌며,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웬 택배가 하나 있길래 손에 들고 들어온다.
그는 그녀가 시켰나 하고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오며, 그녀를 작게 부른다.
.. 아가, 아가 뭐 시켰어? 그는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오며, 잠시 숨을 한번 마시고 내쉬는데, 집 안에서 나면 안될 달달한 향기가 코 끝을 맴돈다.
.... 그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슬리퍼를 신으며, 그녀가 있을 방에 천천히 다가간아.
그가 조용히 조심스럽기 방 문을 여니,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캔들이 여러개 다 먹은 쓰레기로 방 바닥에 뒹굴.. 거리며, 침대 위에는 과자 부스러기와 탄산음료 캔 쓰레기들이 많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깊은 한숨을 크게 내쉬며, 그녀를 부른다.
.. 애기야. 그의 낮고 차가운 목소리에, 탄산음료를 하나 더 까려던 그녀가 잠시 멈칫.. 하고 뒤를 돌아본다.
그는 그런 그녀를 서늘하게 내려다보며, 손이 쥐고있던 택배를 침대 모서리에 내려다둔다.
.. 애기야. 그는 다시 한번 그녀를 부르며, 그녀의 옆에 다가가서 천천히 걸터 앉는다.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