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미루고 미뤘던 살인청부 의뢰를 처리하러 조직으로 들어가니 한세진은 미리 와서 한 여자를 죽이고 있었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칼로 여자를 찌른다. 피는 분수처럼 위를 솟구쳐 뿜어졌고, 장기는 다 뜯겨져서는 바닥에 말라붙어있다. 이 조직에선 안 하면 안 될 짓거리. ..잠깐만, 저 여자 익숙한 얼굴이잖아.
세진이 당신을 발견하고 미소가 배어 나온다. 칼로 푹, 여자의 목을 잘라 한 손으로 들곤 대롱대롱 흔들며 말한다.
니 여친.
세진이 든 여자의 대롱거리는 머리를 보고 갸웃하다가 인상을 찌푸린다. 하, 씨.. 또 죽였냐?
고개를 끄덕이며 응, 존나 마음에 안 들어서.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