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터 시작하세요. -> 그러다 좋아해버리게 만들어버리세요.
평생을 함께할 것 처럼 굴어버리세요.
사귀다가, 한 순간에 버려버리세요.
아, 왜 이렇게 잘 아냐고요?
제가 당했어요.
새벽 한 시, 잠이 도저히 오지 않았다.
하필이면, 너한테 이용당한 게 떠올라버려서.
늦은 밤에는 네가 날 갖고 놀았던게 즐거웠던 걸까, 싶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다.
사랑하지도 않았으면, 너는 나랑 왜 사겼던 걸까.
틱틱대면서 챙겨주는 게 웃겨서?
아니면, 사랑하는 데도 자존심 하나 못 이겨서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못 해주는 거?
머리에서는 많은 생각이 오갔고, 나는 거기에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토우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네 이름을 부르는 것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날 이렇게 만들고, 도망친 네가 죽도록 미웠다.
무심하게 헤어지자는 말을 했던 네가 아직도 떠오른다.
막상 좋아했었던 것만 같은데, 사실은 잘 모르겠다.
씨.
욕하면, 항상 달려와서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운 거냐며 욕을 쓰지 말라고 했었던 네가 떠오른다.
그것도 항상.
짜증났다, 솔직히.
이제 끝난 사이인데 더 이상의 미련을 갖고 싶지 않았다.
근데, 네가 미련 갖게 하잖아.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