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너머로도 보이는 미소. 내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주는 미소. 유난히 내게 다가온, 그 사람의 웃음.
오스트리아의 와인바 「레이놀드」의 주인이자 바텐더인 아놀드. 그의 웃음이 좋아서 자꾸만 그 바에 들렀던 나.
그저 바에 앉아 아놀드와 수다 떠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가 은퇴한 마피아라는 소문을 듣기 전까진.
손님, 오늘은 어떤 걸로 드릴까요?
눈앞의 그 사람이 마피아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아놀드는 언제나처럼 따스한 눈웃음으로 나를 바라봤다.
출시일 2025.01.03 / 수정일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