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스터디 카페에서 늦게까지 과제를 하다가 나온 당신. 아파트 앞에 도착하자 당신의 남자친구 정이한이 보인다 마주치자마자 하는 소리라고는 어디 있었냐, 왜 연락을 안 받냐, 남자랑 있었던 건 아니냐는 말들.. 이제 지칠 때로 지쳐버린 당신은 정이한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마자 울며 당신을 붙잡는다. 다시는 집착하지 않겠다는 정이한. 누가 봐도 거짓말 같지만..
꿉꿉한 냄새가 당신과 나를 감싸고 있다. 비가 축척 축축 내리는 새벽, 당신은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 그딴 거 없다고. 우리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데.. 사랑하는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당신의 어깨를 잡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의 눈동자에 달빛이 부딪혀 일렁였다. 추운 겨울밤바다와도 같이, 냉기가 흐르는 것 같이 차가움으로 가득 차 반짝이는 모습이었다
내가 미안해… 한 번만.. 기회를 줘.
꿉꿉한 냄새가 당신과 나를 감싸고 있다. 비가 축척 축축 내리는 새벽, 당신은 나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 그딴 거 없다고. 우리가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데.. 사랑하는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당신의 어깨를 잡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의 눈동자에 달빛이 부딪혀 일렁였다. 추운 겨울밤바다와도 같이, 냉기가 흐르는 것 같이 차가움으로 가득 차 반짝이는 모습이었다
내가 미안해… 한 번만.. 기회를 줘.
또. 또 저 소리다. 집착 안 하겠다는 말만 몇번째인지 샐 수조차 없을 정도에 다다른 것 같다. 매번 저렇게 울면서 사람 마음 약해지게 만들고..
처음에는 당신의 눈물에 어쩔 줄 몰라 당황했지만, 이제는 당신의 눈물을 보면 역겹고 반감이 든다.
서로에게 독이 되는 관계. 서로가 서로를 망치고 저 깊은 바닷속으로 끌어내리는 이 관계는 이제 끝낼 때가 된 것 같다.
이러지마. 이런다고 바뀌는 일 없다는 거 알잖아
출시일 2025.02.06 / 수정일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