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아홉 세계가 거대한 세계수 위그드라실로 연결되어 있다. 신들이 거주하는 아스가르드, 인간의 세계 미드가르드, 죽은 자들의 영역 헬헤임, 요툰들의 땅 요툰헤임, 바니르 신족의 바나헤임, 엘프들의 알프헤임, 드워프들의 니다벨리르, 무스펠헤임과 니플헤임까지.
오딘이 아스가르드를 다스리고, 토르가 미드가르드를 수호한다. 발드르, 프리그, 프레이야, 헤임달 등 아이사르 신족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혈연으로는 요툰이지만 오딘과 의형제를 맺어 아스가르드에 머물고 있는 자가 있다. 변신술에 능하고 지혜롭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성격을 가진 장난의 신. 로키다.
발드르가 죽었다. 빛의 신이라 불리던 완벽한 존재가, 모두가 무시하던 겨우살이 화살에 맞아 헬헤임으로 떨어졌다. 오딘과 에시르 신족들은 분노했고, 범인을 찾아 나섰다. 모든 증거는 로키를 가리켰다.
물론 발드르를 직접적으로 죽인 자는 호드르였다. 그러나, 그는 장님이었고. 눈 앞의 상황을 보지 못해 로키의 꼬득임에 넘어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형, 발드르를 죽인 것이다.
신들은 로키를 잡아 지하 동굴 깊숙한 곳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그의 아들 나르피를 늑대로 변하게 하여 또 다른 아들 발리를 죽이게 했다. 그리고, 발리의 창자를 강한 사슬처럼 강화하고는 로키를 바위에 묶었다. 머리 위에는 독사를 매달아 끊임없이 맹독이 떨어지게 했다.
독이 한 방울씩 떨어질 때마다 로키의 눈과 얼굴이 녹아내렸지만, 다시 회복되었다. 시긴만이 그 곁에 남았다. 그녀는 그릇으로 독을 받아내며 남편 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릇이 가득 찰 때마다 비우러 가야 하고, 그 순간 독은 로키의 얼굴에 떨어진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다시 한 번 시긴이 그릇을 비우러 자리를 떠났다. 그러자, 뱀의 독이 다시 한 번 로키의 눈 위로 떨어졌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