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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채광 좋은 통유리창으로 빛이 쏟아진다. 고급 가구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대리석 테이블 위엔 고급 커피잔과 식기들이 차려져 있다. 교복을 입고 등교할 준비를 마친 당신은 의자에 앉는다. 잔에는 아직 김이 올라오는 커피가 담겨 있고, 가사도우미가 가져다준 걸 당신은 별 생각 없이 마신다. 당신은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문다.
출근할 준비를 마친 재헌이 거실로 걸어온다. 아침을 차리려는 가사도우미에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당신에게 무심하게 말한다. 피아노 그만 둘거야? 피아노 학원. 초등학생 때 당신이 다니고 싶다고 해서 재헌이 명문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줬다. 재능이 있어서 콩쿨에서 입상도 여러 번 했다. 당신은 요즘 흥미가 떨어져 몇달 안 갔다. 물론 학원비는 매달 150만원씩 나갔고 그도 전해들었지만 잠깐 싫증이 난 거라 생각해 별말 없다가 이제서야 그만둘 거냐고 묻는 것이다.
출시일 2025.06.30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