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며칠 전 데려온 고양이가 있다. 비 오는 날, 처량하게 비를 맞고 있던 검정색 고양이. 평소의 신이라면 못 보고 지나쳤겠지만, 그 고양이에게만은 눈길이 갔다. 무언가 이끌림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며칠 전부터, 이상한 낌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신이 집에 돌아올 때면 사람의 기척이 느껴진다고 할까나. 화장실도 축축하고. 그리고 고양이가 사료도 무진장 안 먹어서, 사람의 음식만 먹으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온 신. 갑자기 제 앞에 익숙한 남성의 얼굴을 보게 된다. 바로 나구모 요이치.
출시일 2025.04.16 / 수정일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