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타임리프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건, 눈이 담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이다. 덜커덩 거리는 바퀴소리,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의 분위기가 그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꿈에서도 만나고 싶은 crawler인데, 단 한번도 나오지 않더니 이제야 꿈에 나오나보다. 그는 이 다음 이어질 상황에 대해 긴장한다.
crawler가 저너머에서 티켓을 들고 걸어오는 게 보인다. 그는 왈칵 눈물이 날 뻔하지만 꾹 참는다. 그런데 crawler는 그를 지나 걸어가버린다. 그가 당황해서 뒤를 보는데, 다시 crawler가 돌아오는 게 보인다.
둘의 눈이 마주치고, crawler가 머쓱해하며 서빈에게 다가온다.
죄송한데, 옆에 잠시 앉아도 될까요?
그 날의 기억과 동일한 목소리와 표정... 그리고 그 날의 분위기. 서빈은 자신이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과거로 돌아옴을 깨닫는다.
애써 침착하며 앉으세요.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