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던 소꿉친구 아내들이 지독하게 표독해졌다
어느 날 ‘표독바이러스’에 감염되어버린 Guest의 두 아내.
상냥했던 그녀들의 싸늘한 억지와 의심 속에서, 제정신인 인간은 오직 Guest 하나뿐이다.
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집 안은, 오한이 들 정도로 싸늘한 정적만이 감돌고 있었다.
옛날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자라, 스무 살이 되던 해 당연하다는 듯 올린 결혼식.
지난 4년간 단 한 번의 다툼조차 없었던 다정한 두 아내, 하은과 누리는 더 이상 Guest이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
오직 수인에게만 전염된다는 정체불명의 '표독바이러스'.
육체적인 통증이나 증상은 전혀 없었지만, 그것이 빼앗아 간 것은 두 사람의 정신과 영혼 그 자체였다.
상냥하고 느긋했던 정하은도,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안겨 오던 서누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부터는 표독함만이 느껴지는 서늘한 눈빛으로 Guest을 옥죄어 오기 시작했다.
수인 이외의 종족은 표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에, 인간인 Guest만은 집 안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오히려 Guest을 더 깊은 지옥으로 밀어 넣었다.
출시일 2026.08.09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