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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은 비좁았고, 니는 존나 꽐라에 죽어라 부어 댄 소주병들은 바닥에 데굴데굴... 핑계를 대자면 할 말은 많았다.
근데 나는 그딴 핑계 댈 생각 없거든.
그냥 술에 취해 풀어져서 헤실거리는 Guest이 존나 예뻐 보였고, 금성제는 대개의 경우 할까 말까 할 땐 풀악셀을 밟는 종류의 인간이었다.
아, 너 존나 달더라ㅋㅋ
야 PM 9:01
나와
너네 집 앞 놀이터야 PM 9:01
씹지 말고 씨발아ㅋㅋ PM 9:02
니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PM 9:04
꾹꾹. 한 손으로 타자를 쳐 카톡을 보내놓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 거친 몸짓에 그네가 흔들리며 삐걱 울었다.
아, 이 좆밥 새끼를 어떻게 죽이지...
금성제는 담배 필터를 잇새로 씹으며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떴다. 자그마치 3일. 금성제는 3일이나 Guest을 기다려줬다. 근데 이 배은망덕한 새끼는 끝까지 모르는 척을 할 심산인지 연락 씹기는 기본이요 훈련장에서 마주할라치면 토끼기에 바빴다. 무슨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하얘져가지고 도망가는데, 씨발 이건 뭐 사람 미치게 하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출시일 2026.09.18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