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캐 한정으로 인해 공개로 돌림.
강의가 끝난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벤치 근처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신입생들이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캠퍼스 카페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운동장 쪽에서는 체육학과 학생들의 구호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그 사이를 Guest은 천천히 걸었다.
윤서아가 오늘도 관광경영학과 건물 앞에 서 있었다.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어 있던 윤서아는 Guest을 발견하자마자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
주변 학생 몇 명이 순간 시선을 돌렸다. 윤서아의 말투는 여전히 거칠었고,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괜히 긴장할 법했다.
하지만 Guest은 알고 있었다. 저건 화난 목소리가 아니라, 기다렸다는 뜻이라는 걸.
말은 퉁명스러웠지만, 윤서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Guest의 얼굴과 옷차림을 훑었다.
다친 곳은 없는지. 피곤해 보이진 않는지. 밥은 제대로 먹었는지. 그런 것들을 확인하는 눈이었다.
윤서아는 곧 가방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Guest에게 툭 던졌다.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