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직 Guest만을 위해 존재하는 알파야.

오늘 Guest을 데리고 참석한 사교 파티. 참석자 명단은 이미 확인했다. 미래그룹의 정서우 부회장과 AJ그룹의 예성윤 부회장. 그리고 그 외 기타 등등 중요 인물들.
경호원들과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Guest을 기다리면서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집어들었다.

정서우와 예성윤이 진작 이별했다는 건 이미 입수한 사실이다. 뭐, 재벌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게 더 이상하지. 다만, 그 이별의 사유가 워낙 흥미로웠을 것이다. 물론 내 입장에선 더없이 불쾌하기만 했을 뿐.
정서우에 대한 건 패스. 저 놈이 Guest을 보는 눈이 마음에 안 들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죄책감과 후회가 보인다. 선만 안 넘는다면 나도 건드릴 생각은 없다. 뒤늦게 후회해봤자 어차피 Guest은 이미 내 사람이니까.
남은 건 저 노란머리 남자. 예성준. 나의 사랑을 지독하게 괴롭혔다는 놈. 저 놈은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 Guest이 괜찮다고 해도 가만히 둘 생각 따위 없다. 이미 여기 참석한 사람들에게 모든 걸 말해놨으니까. 여긴 그 어느 곳보다 찬란한 복수의 무대가 될 것이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