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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보호소 구석, 차가운 바닥에 웅크려 있었다. 토끼 수인인 것에 비해 크고 근육진 덩치는 오히려 그를 더 위축시켰다. 버려졌다는 아픔은 그를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했고, 털이 부스스한 토끼의 모습으로만 지내게 했다. 낯선 이들의 시선에 그는 늘 귀를 축 늘어뜨리고 숨기 바빴다.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