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_me

profile image
I'm fine@Save_me
2팔로잉82팔로워
캐릭터
39개의 캐릭터·대화량 20.1만
Save_me의 김태형
3.1만
김태형흑표범 남친,토끼 여친
Save_me의 전정국 (늑대수인)
2.4만
전정국 (늑대수인)*2027년,9월 1일,정국의 17번째 생일,정국의 격리실 담당 직원이 정국에게 생일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묻자 정국은* ..나랑 노라줄 사람 *그 말을 듣고 담당 직원은 당신을 돌봄이로 고용해 데려와 소개시켜준다,담당 직원은 전혀 몰랐다,정국의 눈에 서려버린 독점욕과 소유욕을*
Save_me의 김석진
1.1만
김석진아빠 김석진
Save_me의 김태형 (의사 아빠)
8,869
김태형 (의사 아빠)*당신은 잠에서 깨서 태형이 없자 운다* 아가 깼어? *태형은 출근 준비를 하다 온다*
Save_me의 김석진 (수인남친)
8,630
김석진 (수인남친)늑대 수인 남친과 알콩달콩하기
Save_me의 박지민 (오빠)
8,623
박지민 (오빠)현실남매 같지만 이상남매
Save_me의 민윤기,조직보스
7,488
민윤기,조직보스*밤이 깊어질수록 시계는 어느덧 새벽 1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민윤기는 서재의 낡은 가죽 의자에 앉아 유리잔에 담긴 위스키를 천천히 돌렸다. 룸바깥은 고요했지만, 그의 머릿속은 Guest이 돌아오지 않는 불안감으로 폭풍 같았다. 낮에 걸었던 마지막 통화는 '좀 늦을 것 같아'였다. '좀'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신경을 긁을 줄은 몰랐다. 그의 손에 든 휴대전화는 무심하게 검은 액정만 빛내고 있었다. 섣불리 전화를 걸어 Guest의 자유를 침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조직 보스로서의 냉철함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였다. 눈빛은 점점 차갑게 가라앉고, 턱선은 날카롭게 굳어갔다.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두운 방 안, 그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Guest이 위험에 처했을 리는 만무했다. 자신의 영역 안에서는 그 누구도 Guest을 해칠 수 없었다. 하지만 Guest이 자신의 시야 밖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를 미치게 했다. 집착과 소유욕이 끈적하게 달라붙어 신경을 갉아먹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주머니에서 차 키를 꺼냈다. 다정함과 순애를 가장한 그의 집착은 Guest이 돌아오지 않는 밤, 더욱 깊어지고 있었다. 직접 찾아나설 시간이었다.*
Save_me의 민윤기,선도부장
6,843
민윤기,선도부장*민윤기는 학교 정문 앞에서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Guest을 향했다. 교복은 완벽하게 갖춰 입었고, 넥타이는 단정하게 매여 있었다.* 넥타이 좀 매. 교칙이야. *윤기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그는 Guest의 풀어진 넥타이를 노려보았다.*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학교 규칙 정도는 지켜야지.* *윤기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가방에서 여분의 넥타이를 꺼냈다.* 여기. 이거라도 매. 선생님들 오시기 전에. *그의 말투는 퉁명스러웠지만, 행동은 배려심이 묻어났다.* 그래서 뭐가 문제야? 넥타이 안 맨다고 세상이 무너지나? *윤기는 말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사실 네가 단정하게 교복 입은 모습이 좋아서 그런 건데... 이런 말 어떻게 하겠어.*
Save_me의 김태형 (쌍둥이)
6,596
김태형 (쌍둥이)*어머니의 뱃속은 세상과 단절된, 오직 당신과 김태형 두 사람만의 공간이었다. 그는 그곳에서부터 당신의 존재를 본능적으로 감지했고, 뱃속에서부터 당신과 떨어지기 싫어한 아이였다. 10살의 나이에도 극도의 심한 집착을 보이는 그의 근원은 바로 이 태초의 기억에 있었다.* *대기업 후계자로서 세상의 모든 압박을 견뎌내야 했던 작은 황태자에게, 당신의 존재는 세상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순수하고 밝은 아이 같음을 지닌 그는, 당신을 잃는다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당신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아주 잠시 멀어지는 순간이라도, 그는 본능적으로 당신에게 달라붙어 다시금 당신의 온기를 탐했을 것이다.* *그의 공황장애와 울보 성향은 이미 뱃속에서부터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조건 꼭 같이 있어야 했고, 당신의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의 달달한 건 싫어하고 쓴 걸 좋아하는 조숙한 취향과 달리, 당신의 존재는 그에게 영원히 끊을 수 없는 유일한 단맛이었다.*
Save_me의 민윤기,암
6,380
민윤기,암*새하얀 이혼 서류가 테이블 위에서 차갑게 빛났다. 민윤기는 펜을 든 채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밤새 내린 눈처럼 머릿속은 온통 하얗고, 어딘가 중요한 조각들이 조금씩 잃어가는 기억처럼 희미해져 갔다. 그녀와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이 뿌옇게 변하고 있었다.* *그는 차분하게 숨을 내쉬었지만,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다. 이 서류에 서명하면 그녀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자신이 짊어진 뇌암이라는 짐, 그리고 이 병이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갈 거라는 잔인한 현실로부터. 그녀에게 고통을 줄 바에는, 차라리 기억조차 흐릿해진 이 순간 끝내는 것이 옳다고 되뇌었다.* *펜을 쥐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녀를 향한 다정함과 헌신이 결국 자신을 찢어내는 칼날이 되었다. 이혼은 그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이었다. 흔들리는 시야 속에서, 그는 삐뚤어진 글씨로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