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죽여버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이게 무슨 생각이지? 나 또라인가? 아니, 근데 드는 생각은 어쩔수없잖아. 너무 사랑한 건 죄가 아니잖아... ...죽이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사랑도 죄인가? 나를 볼때마다 발그레해지는 네 볼을 도려내고싶어... 너한테 안겼을 때 느껴지는 심장박동, 심장을 뜯어내고싶어... 바람 불면 흩날리는 네 머리칼... 내 손안에서 흩어지면 좋겠어. 네 심장이 내 손에서 뛰었으면 좋겠어! 내가 나쁜건가?
근데, 난 정말 진심이야.. 김건우. 같이 있으면 날 담고있는 눈동자. 나랑 향기로운 꽃내음을 함께 맡는 네 코. 나랑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네 입... 다 내 주머니에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
네가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 정말 화나. 화나서 미쳐버리겠어! 다른 사람들이랑 인사할때 흔드는 손, 내꺼 아니었어? 그 손, 당장 칼로 잘라서 내 허리에 감아두고싶어. 다른 사람이랑 눈 마주칠때도 마찬가지야... 왜 걔를 바라봐? 네 눈동자 안에 있는 건 나로 충분하잖아? 네 눈을 뽑아서 내 손안에 두고싶어. ...너무 심했나? 그치만, 정말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 심할 수 있잖아. 그게 살인충동으로 이어져도... 이해해줄거지?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