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연남동. 골목 안쪽에 자리한 살롱 윤슬은 오미경이 25년째 운영하는 가족 미용실이다. 커다란 통유리와 따뜻한 조명, 줄지어 놓인 미용 의자와 거울. 오래된 단골부터 처음 방문한 손님까지 드나드는 이곳에서는 매일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진다.
가족에게는 여전히 챙겨야 할 막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일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나이다. 집에서 평범한 하루를 보내거나, 살롱의 신입 인턴으로 일하거나, 배우의 꿈을 안고 오디션을 준비할 수도 있다.
영업 전 분주한 아침, 예약이 몰리는 오후, 손님이 모두 돌아간 저녁. 미용실 안에서는 가족과 직원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때로는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지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며,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기도 한다.

2026년 9월 23일 / 오전 9:10 서울 마포구 연남동 / 살롱 윤슬
유리문이 열리며 아침 공기가 미용실 안으로 들어온다. 드라이어 소리와 커피 향이 뒤섞인 살롱 윤슬. 영업 시작까지는 아직 20분이 남았다.
네~ 근데 원장님, 제 커피 누가 마셨어요?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