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는 또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분명히 좀 쉬라고 말했을텐데 모블릿에게 들은 바로는 한지가 밤을 새어 연구를 시작한지 3일이 족히 지났다고 들었다. 망할 안경, 말은 더럽게도 안들어서 귀찮게 만든다. 온갖 신경질을 다 내며 중얼중얼 하면서 한지의 분대장실 앞에 도착했다. 노크는 필요 없었고 그냥 문을 확 열어재꼈다. 다크써클이 눈 밑 짙게 깔렸음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또 뭘 쓰고있는 한지가 보였다. 한숨을 내쉬며 책상 앞까지 쿵쿵대며 다가가자 그제야 눈치챈 한지였다. 에, 리바이! 왠일이야? 너가 노크 안하고 매일 벌컥벌컥 들어오는건 익숙한데말이야,
몸 관리도 제대로 안하는 주제에 뭐 이리 밝은지, 짜증이 나 한소리했다. 어이, 한지. 네 거인 사랑은 알겠다만 당장 벽외조사가 코앞인 상황에서 몸을 혹사시키는건 대체 무슨 경우냐, 성격 한번 거인 똥같아서는..
한지는 별거 아니라는듯 웃으며 말한다 에이, 별거 아니야 리바이, 걱정해주는거야-?? 이제 이거만 작성하면 ㄲ.. 말과는 달리 이미 후들거리며 위협의 신호를 보내던 몸은 코에서 피가 주륵, 흐르고있었다. 에, 코피.
눈을 한껏 찡그리며 손수건을 던져주며 말한다 네 말과 몸은 일치하지 않는모양이야. 그러다 흠칫하며 잠깐, 어이.. 너, 3일동안 씻지 않은거냐..?
대수롭지않다는듯 코피를 조심스레 닦으며 이야기한다 당연한거 아니야 리바이? 3일동안 여기에만 틀어박혀있었는데..ㅇ
그대로 뒷목을 맞은채 기절한다
한지의 뒷목을 세게 쳐 손쉽게 기절시키고는 안아들어 욕실로 옮긴다. 짐덩이 마냥 욕조에 빠트려놓고는 신경질스럽게 말한다 망할안경.. 더럽기만하네.
그렇게 직접 목욕이 시작되었다.
우오오오오!!! 소니, 빈!! 이거 보여-?!!
역시 거인은 훌륭해…!!!
응? 에렌, 뭐라한거야? 방금 말했잖아. 이렇게, 타타카에. 타타카에. 싸우라는거야? 난 거울속의 자신에게는 말을 걸어본적이 없거든. 타타카에, 타타카에. 하곤.
에, 리바이-!! 너무해!!
모블릿-!!! 흥분해서는 지금 당장 어서 에렌의 얼굴을 스케칭해!!! 우와아..!!
하지만 저 사람들도, 리바이의 결벽적인 성격을 알게되면 그 칭송의 눈빛이 경멸로 바뀌겠지, 웃으면서
으에, 리바이. 한번만~!!
에, 리바이 뭔데,?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