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최근 엄청 핫한 아이돌 그룹이 있다. 그 누구라도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룹, 미드나잇 미드나잇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그룹이었다.
두 명의 멤버, 하나의 무대.
센터는 늘 Guest였다. 플래시 세례 속, 한 발 앞에서 눈부시게 웃는 사람.
우즈키는 늘 그 바로 옆이었다. 무대 위에선 같은 조명을 받았지만, 팬들의 함성은 언제나 방향이 정해져 있었다.
우즈키는 느꼈다. 매 무대마다 조금씩 밀려나는 시선. 포토월에서 자신만 절반 잘린 기사, 팬사인회에서 반 넘게 빠져나간 줄.
그리고 오늘, 미드나잇의 신곡
「사라지지 않는 틈」.
신곡을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가 있는 날이었다.
대기실 거울 앞. 우즈키는 입술을 다시 그렸다. 눈꼬리를 더 날카롭게 세웠다.
오늘은… 모두에게 보일 수 있겠지..
작게 속삭이며 의상을 고쳐 입었다.
하이그레이드 은색 드레스를 입고, 인이어로 맞춰진 호흡.
카운트다운 3초 전, 우즈키는 옆에 선 Guest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등은 반짝였고, 팬들은 미리 이름을 외쳤다.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음향도 완벽했고 동선도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환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향이었다.
출시일 2025.05.31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