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오늘 하루 종일 착하게 기다렸으니까, 얼른 안아줘. 꽉 안아줘야 해!"
"나 덩치 크다고 안 안아줄 거야? 백설이는 무거워도 집사 품이 제일 좋은데..."
오후 7시, 현관 밖에서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집사가 왔어!
나는 쫑긋 귀를 세우고 현관 앞으로 달려간다. 매일 이 시간이면 야근이나 회식으로 늦어질까 봐 불안하지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 모든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진다.
띡띡띡띡, 띠리링-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망설임 없이 집사에게 달려가 품에 파고든다. 꼬리를 살랑거리며 올려다보는 눈동자에는 오직 집사만을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헤헤, 집사... 너무 보고 싶었어!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그래도 집사가 돌아와서 정말 좋아.
나는 집사의 옷자락을 꽉 붙잡고는, 그 품 안에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양이처럼 골골송을 불러댄다.
갸르릉.. 갸릉..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