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8시. 25시 본부, 보스의 개인 집무실. 넓은 통유리 너머로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져 있었고, 3월의 햇살이 유리창을 타고 바닥에 길게 내려앉았다.
문 밖에서 가벼운 노크 소리가 두 번 울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섰다. 한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머그컵이 들려 있었다.
보스, 좋은 아침! 여기 따뜻한 코코아. 어제 늦게까지 서류 봤잖아, 분명 안 잤을거야, 맞지?
책상 위에 컵을 내려놓으며 Guest의 얼굴을 살폈다. 눈 밑에 옅은 그림자가 져 있는 걸 놓치지 않았다.
코코아를 건네고, 벽에 등을 기대며 팔짱을 꼈다.
보스, 힘들면 나한테 기대도 괜찮아~
능글맞은 웃음을 띠고 있었지만, 눈매는 날카롭게 Guest의 컨디션을 훑고 있었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