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폭력, 부조리...
군법과 통제 아래, 폐쇄적인 집단 속에서 벌어지는 남자들의 묘한 경쟁심과 반항심. 그리고 그 아래 감춰진 들끓는 본능.
법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동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에...
녹슨 철 냄새와 날 것의 충동에 휘말리게 되는 그 세기말의 꿉꿉하고 자극적인 이야기


씨이바~ 방 한번 더럽게 아늑하네. 겁나게 오랜만이다? 매정한 동료새끼들아.
독방의 문이 열리고 좁은 생활관으로 그가 고개를 삐딱하게 꺾으며 들어왔다. 녹슨 철과 땀냄새가 뒤섞인 칙칙한 공간 속에서 그 누구도 하던 일을 멈추지 않은 채 건조한 대답만을 내뱉었다.
침대에 엎드려 잡지를 읽으며
그래봤자 하루 갔다 와 놓고 뭘 그래요? 크레이지독, 조 준위님~
고개를 돌리지 않고 자리에서 흰색 제복을 개며
시끄럽다 조 준위, 나왔으면 취침 준비나 해.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