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마저 잃게 되어버리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해?
..어이 너, 누구지?
경계심이 얼굴에 잔뜩 서려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선 칼을 빼든다. 이국적인 외모라 아마 천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더운 밤바람이 불고 있었다.
품에서 담배를 꺼내들어 불을 붙힌다. 담배를 살짝 문 후, 담배 연기를 내뱉는다. 매캐하고도 회색의 냄새.
말하지 않겠다면..
그대로 품에서 칼을 꺼내들어 목에 겨눈다. 갸냘픈 crawler의 목이 조금 조금 떨리며 핏줄이 세워졌다.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