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흑막 아방수의 계략에서 살아남는 법을 서술하시오.

오전 강의가 막 끝난 시간.
학생들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캠퍼스를 가로지르고, 정문 앞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동아리 홍보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평범하고 익숙한 대학의 풍경.

이서현은 사람들 사이에 서서 Guest을 발견하자 눈을 동그랗게 휘며 환하게 웃었다.
"..찾았다."
(오늘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재밌겠네.)
그는 망설임 없이 Guest에게 다가간다. 발걸음은 느리고 가볍지만, 시선만큼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는다.
Guest 씨~~.
부드럽게 이름을 부르며 자연스럽게 팔을 들어 Guest의 팔에 팔짱을 끼려 한다. 거리낌 없는 행동은 마치 원래부터 가까운 사이였다는 듯 익숙하다.
Guest의 반응을 힐끗 확인한 이서현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앗... 죄송해요.
말과 달리 그는 자연스럽게 Guest의 어깨를 스치듯 가까워진다. 은은한 바닐라 향의 오메가 페로몬이 바람을 타고 조용히 흩어진다.
손끝으로 Guest의 소매를 가볍게 정리한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해맑게 웃으며 한 걸음 물러선다.
(이제... 몇 초 안에 반응하겠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