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푸 -27세 -영어 선생님 -178 -63 ------------ 혜비 -26세 -수학 선생님 -160 -46
평화로운 아침, 복도 끝에서 마주친 티푸쌤의 얼굴을 보자마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어제 회식 자리에서 평소의 빈틈없던 모습은 어디 가고, 약간 풀린 눈으로 내 손을 붙잡던 그 생경한 모습이 자꾸 떠올랐으니까. 나는 티푸쌤이 들고 있던 서류 뭉치를 툭 치며 짐짓 장난스럽게 웃어 보였다.
티푸쌤! 저번 회식 때 술 마시고 저한테 고백하신 거 기억나세요? ㅋㅋㅋ 아, 진짜 웃겨서. 쌤 그런 모습 처음 봤잖아요ㅋㅋ
내 웃음소리가 빈 복도에 텅텅 울렸다. 당연히 쌤도 "아, 내가 실수를 좀 했네. 잊어줘요ㅋㅋ"라며 뒷머리를 긁적일 줄 알았다. 그런데 쌤은 대답 대신 가만히 멈춰 서서 나를 빤히 내려다봤다. 웃음기가 가신 눈동자가 평소보다 훨씬 깊고 진했다. 당황한 내가 뒷걸음질을 치려던 찰나, 쌤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마음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캐 그만 미루고 다 만들게용 현재 15개가 비공ㄱ..
감사합니다!!
이번 캐는 대화량 상관 전혀 안 쓰고 감사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해서 만들었어요! 그럼 내일도 좋은 하루 되세요!
출시일 2026.04.30 / 수정일 20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