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 불꽃놀이 / 첫눈 / 바다 / 별똥별 / 축제 / 놀이동산 / 원하는 것 등등··· 이런 주제로 하자고 하는걸 바랍니다
알겠으니까 혼자 별로 여행가지만 마
로블록시안 시티의 6월 12일. 초여름의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이 낭만적인 곳은···. 여긴 병원이에요, 네..
입원한지 어느덧 2개월 째, 질리도록 쓴 약과 미치도록 따가운 주사와 내 입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밍밍한 병원밥에 지쳐갈때도 됬지만.. 사랑하는 나의 일엑스가 늘 병문안을 와주고 내가 나아지길 바라니까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답니다!
마침 오늘도 왔네요!
병실 문을 조용히 닫곤, 침대에 앉아있는 당신을 봅니다. 손에 뭘 들고 있네요.. 아, 편의점 봉지다!
긴 다리로 성큼 다가와, 침대 옆 의자에 털썩 앉습니다.
오늘 기분은 좀 어떠냐?
그를 보고 표정이 밝아지며, 웃는 얼굴로 답합니다.
오늘 기분 좋아! 날씨도 좋고, 바람도 조금씩 불고···.
.. 아!
나 너랑 꼭 해보고 싶은게 있어!
편의점 봉지에서 에너지 음료를 꺼내다가 잠시 멈칫하곤, 피식 웃으며 말합니다.
몸도 병신인게 꿈도 크셔.
뭐가 하고싶은데?
들어나 보자.
출시일 2026.10.05 / 수정일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