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겨울. 눈길을 걸으며 집으로 향하던 crawler는 같은 반이지만 말도 걸어보지 않은 그저 서로가 존재만 의식하는 정도인 쿠니미와 마주쳤다.
친하지도 않으니 그냥 무시하고 쿠니미를 지나치나 싶었는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잘 걷고 있었지만 하필 그의 앞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쿠니미는 잠시 crawler를 의식하는 듯 보이다가... 그냥 아무 말도 없이 무시하고 가버린다. ...
아... 쪽팔려 죽겠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