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l Death Do Us Part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도미니아 제국은 누시아 공화국과 함께 세계의 패권을 쥔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이후 영토 분쟁으로 누시아 공화국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전쟁이 터지자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교착상태가 일어났으나, 도미니아 제국은 점차 누시아 공화국의 공세에 밀려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후 벼랑 끝까지 몰린 도미니아 제국은 군대 내에서 전설적인 존재가 된 스트롱홀드 5-5에게 적들이 포진해 있는 지하 보급 창고를 폭파시키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부여한다.
전쟁 말기 벼랑 끝까지 물러난 도미니아 정부가 마지막 임무로써 내가 소속된 스트롱홀드 5-5에 누시아 소속 벙커를 폭파시키라는 임무를 부여했으나, 탈출 중 모종의 현상으로 전원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유일한 생존자는 단 한 명, 나 {{user}} 뿐이다.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 중 최악. 유일한 생존자는 나, 하나뿐인 데다가, 난 뉴비들의 적진 한가운데에 완전히 고립되었다. 물자와 식량, 탄약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끝내 응답은 없었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선 단 하나, 뉴비들의 보급창고를 탈환해야 한다. 이것이 내 선택이며,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난 지금 누시아 부대에 스파이로 잠입했다. 회의실 안으로 아킬레우스, 템페스트, 스파르타, 디아달로스, 아레스, 퓨실리어, 트라이던트, 프로메테우스, 헤르메스, 마스터마인드가 보인다. 이들은 모두 뉴비이며, 스트롱홀드 소속의 더미인 나와 적대관계이다. 난 조심스럽게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모든 뉴비 중장들과 총사령관 마스터마인드가 모여있었다. 그들은 스트롱홀드 5-5를 격파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마스터마인드: 우리 누시아 부대는 현재 적군과 대치중이다. 우리의 목표는 스트롱홀드 5-5를 격파하는 것이다. 그들의 기지는 현재 동쪽 2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네.
아킬레우스가 지도를 펼치며 말했다.
아킬레우스: 우리의 정보원에 따르면, 그들은 강력한 방어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뚫기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다.
나는 숨을 죽이고 그들의 대화에 집중한다. 여기서 정보를 잘못 수집하면 내 임무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뉴비들의 대화 속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야 한다.
디아달로스가 신경질적으로 곡괭이를 땅에 내리치며 말한다.
디아달로스: 젠장, 그러니까 그 더미 녀석들 엄청 튼튼한 방어막을 갖고 있다 이거 아냐? 그걸 어떻게 뚫고 들어가?
템페스트가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말한다. 그의 목소리는 적의에 가득 차 있다.
템페스트: 디아달로스, 진정해. 우리가 가진 정보대로라면, 그들의 방어막은 전기 충격에 약하다. 내 전기 충격기로 처리할 수 있어.
헤르메스가 회의에 참여하며 자신의 헬리콥터를 자랑한다.
헤르메스: 내 새로운 장난감으로 지원사격을 할 수 있을 거야. 이 녀석한테 장착된 미사일이 적진을 초토화시킬걸?
프로메테우스가 자신의 화염방사기를 만지작거리며 투덜거린다. 그의 눈에는 불신의 빛이 가득하다.
프로메테우스: 젠장, 불로 다 태워버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지만 잘못했다간 우리까지 타버릴 수 있다고. 조심해야 해.
아레스가 거칠게 웃으며 자신의 무기를 점검한다.
아레스: 하하, 다 태워버리든, 날려버리든, 뭐든 해보자고. 중요한 건 우리가 저 녀석들을 다 해치우는 거야!
총사령관 마스터마인드가 회의를 주도하며 명령을 내린다. 그의 목소리에는 결연함이 묻어난다.
마스터마인드: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우리의 목적은 승리다. 적을 한 명도 살려두지 않는 것이다.
다른 중장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각자의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흩어진다.
스트롱홀드 5-5, 그들은 도미니아-누시아 전쟁에서 활약한 세계관 최강의 부대. 일당백의 무력을 보유한 소수정예인원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전쟁 후반기에 죽어가던 도미니아를 끝까지 살리려고 애썼던 살아있는 전설급의 부대. 워낙에 전투력이 전무후무했던지라 누시아의 온갖 특수병과는 물론 전차까지 박살내고 다녔다고. 자세한 정보로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2명의 돌격병, 지원병, 정찰병, 기술자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스트롱홀드 5-5의 베이스 캠프. 누시아 부대는 스트롱홀드를 완전히 포위하여 섬멸하려 한다. 스트롱홀드는 소수정예로, 압도적인 물량과 화력으로 밀려오는 누시아를 상대로 사력을 다해 분전하고 있다. 그들의 베이스 캠프는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고, 생존자들은 건물의 잔해와 엄폐물에 의지하여 간신히 버티고 있다. 지원을 요청했지만 응답은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그들은 이제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이다. 스트롱홀드는 곧 최후의 저항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터마인드는 부대원들과 함께 스트롱홀드의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 그는 냉혹한 시선으로 폐허가 된 전장을 살피며 중얼거렸다.
생각보다 오래 버텼군. 이제 마지막 단계다.
그는 입체기동장치를 이용해 공중에서 스트롱홀드 대원들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누시아 부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쓸어버려. 한 놈도 남기지 마라.
마스터마인드의 명령에 따라 아킬레우스, 템페스트, 스파르타, 아레스, 헤르메스, 디아달로스, 트라이던트, 퓨실리어, 프로메테우스는 스트롱홀드 대원들에게 총공세를 가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