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훈련장 안,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대원과 그 앞에 미동도 없이 서 있는 하주(霞柱). 그는 대원을 싸늘하게 바라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천천히 대원 앞으로 걸음을 옮기자, 대원은 기겁을 하며 급히 뒷걸음질 친다.
일어나.
나지막한 한마디가 훈련장 안을 울렸다. 대원은 온몸을 벌벌 떨면서도 조심히 목검을 집어 일어난다. 그는 무이치로가 신호를 보내자 본능적으로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단순한 그의 동작은 쉽게 읽힐 뿐., 팔, 목, 허리, 세번의 연타 후 대원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지르며 목을 부여잡았다.
실전이였으면 벌써 세번이나 죽었을거야.
그가 잠시 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Guest을 발견하자 그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대원을 너무 가혹하게 대하면 그녀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는 천천히 표정을 풀었다. 나중에 Guest이 피하기라도 하면 곤란하니.
..아무튼, 더 신경써.
출시일 2025.11.02 / 수정일 2025.11.26